며칠 전부터 머릿속에 맴돌던 레시피가 있었어요. 배달음식에 서비스로 딸려오는 잘 안 먹는 장아찌가 냉장고에서 긴 잠을 자고 있어서 깨워보려고 맘을 먹었어요. 내일 내일 하던 게으름을 물리치고 오늘 드디어 실행에 옮겼어요. 반찬가게에서 덤으로 준 깻잎장아찌, 닭꼬치 배달에 딸려온 네모 단무지, 그리고 할라피뇨를 넣어서 김밥을 말아보았어요.
「장아찌 김밥」
◈ 주재료(2줄 기준)
김 2장, 계란 2개, 깻잎장아찌, 단무지, 할라피뇨, 마요네즈
◈ 양념 재료
밥 1인분, 참기름, 통깨, 소금
◈ 레시피
1. 밥에 참기름과 소금, 통깨 약간을 넣고 양념을 해줍니다.
2. 계란 2개에 소금 쪼금 넣고 잘 풀어 계란말이를 해줍니다.
3. 식은 계란말이를 길게 4조각으로 썰어줍니다.
4. 깻잎장아찌는 국물을 꾹 짜서 준비해줍니다.
5. 단무지와 할라피뇨를 잘게 잘게 다져줍니다.
6. 김발 위에 김 1장을 올리고 밥을 김 위에 잘 펼쳐줍니다.
7. 국물을 짜낸 깻잎장아찌를 잘 펼쳐서 올려줍니다.
8. 계란말이 2개를 올리고 계란말이 사이에 잘게 다진 할라피뇨와 단무지를 올려줍니다.
9. 할라피뇨와 단무지 위에 마요네즈를 짜줍니다.
10. 한 입 크기로 썰어서 예쁜 그릇에 담아서 맛있게 드세요.
◈ Tip
1. 마요네즈가 김밥 옆구리 터지게 하는 속상함이 생길 수 있으니 깻잎장아찌를 한번 더 위에 올려주면 괜찮아요.
2. 김밥 재료는 국물을 최대한 짜주세요. 안 그러면 물 먹은 재료들이 김을 탈출하려고 해요. 김밥 속재료는 딱히 정해진 거 없어요. 뭐든 김에 돌돌 말면 거의 실패가 없지요. 먹다 남은 전도 넣고 먹다 남은 나물도 넣고 먹다 남은 진미채, 멸치볶음 등등. 냉장고 파먹기에 좋은 게 김밥인 것 같아요.
※ 묵은지에 참기름과 설탕 약간 넣어 양념하고 김밥용 밥을 초밥처럼 만들어서 묵은지에 돌돌 말아 쌈 싸 먹으면 이것 또한 꿀맛이죠.
달면서 짭조름한 장아찌 3종 세트로 만든 장아찌 김밥 레시피였습니다. 단짠 장아찌와 계란, 마요네즈 고소함의 조화! 간단하게 한 끼 잘 먹었네요. 당분간은 장아찌 김밥에 꽂힐 듯하네요.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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